지난해 점유율 21.0%…LG전자도 2위
세계 T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점유율 1위를 기록, 10년 연속 1위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1%를 기록, 10년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세계 TV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뒤 한 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매출과 수량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더블 크라운’을 10년 연속 달성했다. 10년간 삼성전자가 판매한 TV는 4억2,700여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점유율 1위의 1등 공신은 SUHD TV로 풀이된다. 지난해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으로 34.1%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35.3%)에 이어 2년 연속 30%대 중반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다.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전자가 12.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1·2위를 휩쓸었다. 3위부터는 모두 한 자릿수 이하의 점유율이었으며 중국업체들의 합계 점유율은 27.5%로 33.6%를 기록한 한국업체들과의 격차가 더욱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