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사 수익 개선 기대

국내 철강사 수익 개선 기대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6.03.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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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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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 철강가격, 강보합세... 국내 고로사도 본격 인상

  중국 내수 철강 가격 강보합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철강사들도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박 애널리스트가 중국 철강 가격 상승 지속 근거로 든 것은 ▲중국 주요 철강사들이 3월까지 판재류 중심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점 ▲최근에 발표된 중국 부동산 재고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들과 3월 예정된 중국 전인대에서의 패키지형 부양책 발표로 철강 수요 개선 기대 ▲기존 40달러/톤까지 하락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이 최근 50달러/톤으로 반등한 점 등이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중국 내수 철강 가격 강보합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철강사들도 중국 영향으로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월초부터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은 춘절 이후에도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판재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열연과 냉연 가격이 12월 초 저가 대비 각각 17.2%와 20.1% 상승한 2,125위안/톤과 2,780위안/톤을 기록 중이다. 12월에는 열연, 1월에는 냉연, 2월에는 후판까지 순차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춘절 이후 가격 하락 전망도 열연과 냉연 가격이 각각 5.0%와 1.8% 상승하면서 불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 및 수출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면서 "포스코가 1월 중순부터, 현대제철은 2월부터 열연 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인상한 데 이어 두 회사 모두 3월에도 추가로 1만~2만원 인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냉연은 실수요 출하 가격 인상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열연 가격 인상분을 감안하면 1~2개월내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에 반해 포스코의 냉연 수출 가격은 바닥 대비 15% 정도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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