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등했다.
블룸버그 원자재 가격지표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51%(1.98달러) 상승한 배럴당 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5.48%(2.12달러) 상승한 배럴당 40.84달러에 장을 마쳤다.
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을 협의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제유가를 5%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OPEC 최대 지분 보유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비OPEC 최대 산유국 러시아, 최대 원유 매장량의 베네수엘라 등은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해당 산유국들은 산유량 동결에 합류할 국가들을 늘리기 위해 오는 3월 중순 산유국 회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