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올해 투자 얼마나?

국내 30대 그룹, 올해 투자 얼마나?

  • 일반경제
  • 승인 2016.03.09 09:37
  • 댓글 0
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경련, 30대 그룹 2016년 투자계획 조사 결과 발표

  30대 그룹의 80%가 올해 전반적 경영여건을 부정적으로 예상하나, 기업의 선제적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2016년도 투자계획은 122조 7천억원으로, 전년 실적 116조 6천억원보다 5.2% 증가한 규모라고 발표했다.

  이중 시설투자는 전년보다 7.1% 증가한 90조 9천억원, R&D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31조 8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주요 그룹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OLED, 유통, 에너지 등 기존 주력업종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투자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장관은 “30대 그룹의 금년도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지원 할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하여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대그룹 중 투자가 작년보다 증가한 그룹은 18개, 작년 수준으로 동결인 그룹은 3개, 감소한 그룹은 9개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3월 전경련이 발표한 ‘2015년 투자계획조사’에서 30대 그룹은 연초 125.9조원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이번 조사결과 작년 한해 실제 집행된 투자액은 116.6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9월 전경련이 실시한‘2015년 상반기 투자실적조사’에서 주요 기업들은 메르스사태·중국 경기둔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계획 대비 투자집행률 45.1%를 나타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중국발 경제쇼크,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투자전망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투자집행률은 92.6%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30대 그룹 대상의 투자계획 및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교역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30대 그룹은 선제적으로 투자에 앞장 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의 투자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정부의 규제완화 및 신성장동력 지원책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이 지속되어, 우리 기업들도 올해 계획한 투자를 꼭 실행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