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해양 프로젝트 인도 예정"
"인원 적정 수 아니지만 인위적 감원 없을 것"
지난해 5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5조5,000억원의 적자는 채권단 실사로 예견됐던 숫자"라고 운을 뗀 뒤 "가장 어려웠던 해양사업부문 공사가 어느 정도 통제가능한 범위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9개 해양 프로젝트를 인도할 예정이고 모두 순조롭게 공정순서대로 제작돼 가고 있어 해양부문에서의 추가 손실이나 불확실성은 거의 제거됐다"고 설명한 후 연간 영업이익 목표는 5,000억원 이상, 올해 수주 목표는 선박 60억달러, 해양 40억달러, 특수선 8억달러 등 총 108억달러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현재 4만2,000명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인력에 대해 "3만명 규모가 적정 인력 수준이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9개의 해양프로젝트 인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부 구조조정을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발생한 일부 자본잠식에 대해서 정 사장은 "상장 유지에는 문제없다"며 "대주주와 자본확충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내로 부채비율은 500%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