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019년까지 1만2,000명 감원”

대우조선해양 “2019년까지 1만2,000명 감원”

  • 수요산업
  • 승인 2016.03.10 20:52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소한의 충원과 저성과자 걸러내는 방식으로 진행
올해 9기 해양플랜트 인도로 외주 인력 감원

  대우조선해양이 2019년까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1만2,000명의 직원을 감축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외주를 포함한 4만2,000여명의 조선소 인력을 오는 2019년까지 3만여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축 대상자는 본사 인원 2,000여명과 외주인원 1만명이다. 한 번에 대규모 인력조정보다 정년퇴직 및 자연 퇴사자에 대해 최소한의 충원과 함께 연말에 저성과자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주 인력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고용 관계를 맺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9기의 해양 설비 인도가 예정된 만큼 자연스럽게 감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총 20기의 해양플랜트 잔고를 보유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조선·해양 외 풍력발전 등 사업에 뛰어들며 매출 16조원, 인력 5만여명 수준까지 규모거 커졌지만 경영효율은 계속 떨어졌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생산능률은 지난 2009~2010년 90% 이상이었는데 현재 70%대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회사의 복잡성이 증대하며 그만큼 생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풍력 사업 정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제조공장은 법정관리를 거쳐 정리를 마무리했고 미국 풍력단지는 조만간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