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지난해 5조5,000억 손실 기록 ‘사상최대 규모’

대우조선해양, 지난해 5조5,000억 손실 기록 ‘사상최대 규모’

  • 수요산업
  • 승인 2016.03.07 18:11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22.7% 감소해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추가 작업에 대한 대금 정산 늦어져 손실 발생”
향후 수익개선 가능성 높아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4분기 1조원 가까운 손실을 내면서 연간 누적손실이 5조5,000억원대(연결 기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7,448억원, 영업손실은 9,7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조5,051억원으로 2014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작년 매출액도 2014년 16조7,863억원에서 12조9,743억원으로 22.7% 감소했다.

  줄어든 매출액과 영업손실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 작업을 하고도 대금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탓”이라고 밝혔다. 해양플랜트에서 추가 작업으로 인한 원가 증가한 부분은 선제적으로 반영되지만 정산은 늦게 되면서 손실이 커졌다는 것.

  또 대우조선해양은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4,000억원가량의 손실도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수익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4분기에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지난해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손실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고 고부가가치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올해 본격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이 차차 향상될 것”이라며 “자산매각, 비효율성 제거 등 철저한 자구안 추진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