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가스공사, 합작투자법인 ‘KLT’ 설립

조선 빅3-가스공사, 합작투자법인 ‘KLT’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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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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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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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LNG선 화물창인 KC-1의 상용화로 국제경쟁력 UP
기존의 LNG선 화물창보다 더욱 견고하고 안전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와 한국가스공사가 한국형 LNG선 화물창 상용화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조선 3사와 합작투자회사인 KC LNG 테크(KLT)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KLT는 한국형 LNG선 화물창인 KC-1의 상용화를 통해 국내 조선업계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조선3사의 연간 LNG선박 수주량은 20~50척으로 전 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화물창 원천기술을 해외기술사인 프랑스 GTT에 의존함으로써 선가의 약 5%를 기술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 수주 선박 한 척당 약 100억원)을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는 것.

  하지만 앞으로 KLT가 보유한 KC-1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술로열티 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C-1 기술 개발은 지난 2004년 국가 연구사업으로 시작됐으며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외 46건의 특허 확보로 기존 기술과는 차별화됐으며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 기술이다.

  KC-1 LNG선 화물창은 1.5㎜ 두께의 얇은 주름진 스테인리스 철판으로 제작된 멤브레인을 인접이중구조로 시스템을 구성해 기존의 LNG선 화물창보다 더욱 견고하고 안전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외부의 열 유입으로 화물창 내부 LNG가 기화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단열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해 제작 및 건조가 쉽고 우수한 단열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LT 설립을 통해 KC-1 기술을 적용함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은 척당 약 100억원 해외기술료를 6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NG선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여 국내기자재업체의 동반성장 및 이를 통한 양질의 일거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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