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위험관리부 신설로 수주 위험 ↓

대우조선해양, 위험관리부 신설로 수주 위험 ↓

  • 수요산업
  • 승인 2016.02.23 17:07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조 단위 적자 기록으로 수주 위험 관리 필요성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로 인해 올해 수주 위험만 관리하는 팀을 신설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재경본부 산하에 위험관리부를 신설했다.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대우조선 위험관리부는 법무검토, 견적원가관리, 수주견적시스템관리, 수주 의사결정프로세스관리 등 수주에 따른 위험 관리를 전담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관련 위험만을 따지는 독립부서를 만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조 단위 적자로 채권단 지원까지 받게 된 상황이라 철저한 수주 위험 관리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전에는 선박을 수주할 경우 영업, 설계, 생산, 조달부서 담당 임원 중심으로 수주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입찰 및 계약서를 등을 검토해왔다. 이 가운데 위험이 크거나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본부장급 임원이 다시 한 번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하는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태스크포스 형태라 지속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수주의 위험성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해양플랜트를 저가로 과다하게 수주했다가 공기 지연 및 계약 취소 후폭풍을 맞으며 조 단위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올해 수익이 되는지를 철저히 따져 선별 수주 전략을 실행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