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추진 엔진으로 연료 효율 높여
오염물질도 배출 감소
대우조선해양이 '천연가스 추진방식' LNG 운반선 인도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캐나다의 티케이(Teekay)사로부터 수주한 천연가스 추진방식 17만3,400㎥ LNG운반선이 3년간 공정을 마치고 실제 노선에 투입되기 위해 지난 18일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19일 밝혔다.
크레올 스피릿(Creole Spirit)호로 명명된 이번 선박은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 엔진,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구동되는 엔진)이 탑재된 최초의 LNG운반선이다.
이 외에도 연료공급시스템(FGSS)과 재액화장치(PRS)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관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기존의 LNG운반선보다 연료 효율이 30% 가량 높고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30% 이상 줄였다.
크레올 스피릿호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역인 멕시코만 연안 루이지애나주에 건설되는 LNG 수출 사업, 사빈 패스(Sabine Pass) 프로젝트에 투입될 계획이다. 선박의 용선주는 미국 에너지 업체인 셰니에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