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 올해 흑자 전환 전망”

산업은행 “대우조선, 올해 흑자 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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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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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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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내부 구조조정도 실행
올해 9기의 해양플랜트 인도로 유동성 확보 예정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강력한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8일 산업은행은 지난해 5조5,0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에 대해 "채권단 실사에서 확인했던 수준의 손실 규모"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채권단 실사 당시 해양플랜트의 공정 지연과 건조원가 증가, 추가 작업(Change Order)에 대한 보상금액 감소 등으로 5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며 "추가 건조원가 증가로 인해 영업 손실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3분기 결산에서 공정 진행 상황에 따라 반영하지 못한 실사 결과를 4분기에 계상한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추가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손실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올해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이유는 해양플랜트 공정의 안정화, LNG운반선의 본격 건조 등으로 예상치 못한 손실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것.

  또한 실사 당시 수립한 체질 개선과 내부 구조조정 방안을 단계별로 이행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9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며 올해 해양플랜트의 인도를 마무리한 이후로는 직영·사내 외주 인력을 생산 규모에 맞게 더욱 축소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체질 개선 노력을 토대로 작년 하반기 4기의 해양플랜트를 정상적으로 인도했다“며 "올해 9기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기존에 수립한 규모 내에서 유동성 지원과 자본 확충을 적기에 실행해 정상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수주 급감 등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사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내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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