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태국 등 해외 매각 무게
동부제철 채권단이 당진공장 전기로를 해외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국내 종합상사를 통해 전기로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종합상사에서 전기로를 매입한 뒤 이란이나 태국 등에 다시 판매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란 등 산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에서는 전기로를 신설하는 것보다 중고 전기로를 인수하는 것이 효율성과 비용 면에서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란 등에서는 전기료가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보다 원가 면에서 더 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로는 이미 당진공장 자산에 빠져 있어 매각 가격 역시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에서 동부제철 전체를 매각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분할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부제철 당진공장과 동부인천스틸 역시 가능하다면 분할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