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시장 위기, 서브프라임 자동차대출 연체 증가

美 자동차시장 위기, 서브프라임 자동차대출 연체 증가

  • 수요산업
  • 승인 2016.03.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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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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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자동차 시장이 판매 증가 등 호황기를 보내고 있는 것과 달리 자동차 대출 시장의 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다.

  최근 에퀴팍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자동차 대출 시장 규모는 1조 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20% 정도는 신용도가 낮은 ‘비우량(서브프라임) 대출’이다.

  대출의 상당 부문은 자동차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채권 발행에 이용되지만 기초자산이 부실화되고 있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부담이 되고 있다.

  자료제공업체 ‘에셋 백드 얼럿’에 따르면 작년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을 담보로 발행된 채권은 270억달러를 넘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보다 25%정 늘어난 것.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채권 발행에 활용된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의 60일 이상 연체율은 2월 말 5.16%로 거의 2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헤지펀드 3-시그마 밸류를 운용하는 벤 와인거는 “자동차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경제가 아니라 역대 최고치의 자동차 대출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대출에 대한 수요로 은행들이 발행 규정을 완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체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대출 시장의 건전성 악화는 자동차 시장의 부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작년 미국 신규 자동차와 소형트럭 판매량은 1천75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인 엑스페리언에 따르면 신규 자동차의 10대 중 9대, 중고차의 절반 이상이 대출과 연관된 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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