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 기대…향후 5년간 연평균 2.7% 예상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2016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와 동일하다.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7%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조정(3.3%→3.1%)에 따른 수출감소 부분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내수활성화 효과에 의해 상쇄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은 2.2% 증가하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3.1%와 3.7%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수출과 수입은 국제수지 기준으로 전년대비 각각 3.4%와 3.0% 줄어들면서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GDP 대비 7.0% 정도인 96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4% 올라 0%대에서 벗어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1원으로 지난해 1,131원에 비해 4.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경연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2.7%로 제시했다.
세계경제 회복세가 약화되고 중국경제 불안으로 수출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부채 디레버리징,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불안, 고령화 등으로 내수회복세도 제한된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반등,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2017년 1.9%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2%로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2016년 7.0%으로 추정되는 GDP대비 경상수지 비율이 2020년에는 4.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0만명대로 줄어들고 실업률은 점차 높아져 2020년에는 4.0%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