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국제유종, 3월 큰 폭 상승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3월에만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 기조이다.
한국석유공사는 31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보다 0.40달러 하락한 배럴당 35.0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며칠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2014년 10월 환경문제로 생산을 중단한 카프지 유전을 재가동할 것이라는 뜻을 밝힘에 따라 두바이유는 소폭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3월에만 10.7%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해 유가 방향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38.34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역시 3월에만 11.5%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4센트 오른 배럴당 39.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3월에 가격이 7.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카프지 유전 생산재개 발표로 다른 어느때보다 사우디의 원유판매단가(OSP)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