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비철 시장은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및 제조업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알루니늄, 니켈을 제외 하락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의 경우 장중 톤당 $ 1,548로 최근 고점을 갱신하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매도세 유입으로 인해 보합 마감하였다.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는 LME와 일본 내 알루미늄 재고량 감소가 알루미늄 가격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부활절 연휴 이후 가격 약세를 보여온 전기동은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 되고 있다. 바클레이즈 분석에 따르면 최근의 톤당 $5,000 이상의 전기동 가격 상승은 수요와 공급측면의 펀터멘털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서 전개되었으며, 2분기 계절적 수요 또한 현재의 높은 재고수준과 초과공급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최근 전기동 생산국들의 통화 약세와 유가의 하락은, 공급 측면의 비용 감소로 작용하며 현재의 초과공급 상황을 더 악화 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이유로 바클레이즈는 2분기 전기동 가격을 톤당 평균 $4,520으로 예상하였다. 비록 이번 주 CESCO를 앞두고 있으나, 전기동 가격이 다시 상승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CESCO 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향후 중국 내에서 전기동 소비의 비약적인 증가가 힘들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전체 전기동 소비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에어컨 재고량이 4천만대 수준으로 이는 약 10개월 동안의 공급량 수준이라고 보도하였다.
금주는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부족한 가운데 FOMC 회의록 공개 또한 현재의 비철시장 흐름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3월 FOMC회의 이후 달러 약세의 영향이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평가된다는 점에서, 금주는 현재의 가격수준에서 얇은 변동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