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SSC, 한국GM 임팔라 수입판매 결정에 우려 ↑

냉연SSC, 한국GM 임팔라 수입판매 결정에 우려 ↑

  • 철강
  • 승인 2016.04.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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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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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정부의 탄소 규제에 탄력적, 능동적 대응위해 수입 결정
포스코 가공센터, 동부제철 대리점, BGM까지 물량확보 경쟁 치열

  한국GM이 '임팔라'를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SC)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1월 한국GM 부평 본사에서 제임스 김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노조 간부들은 미래발전위원회에서 만남을 가졌다. 당시 한국GM측은 임팔라의 국내 판매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국내 생산을 위한 물량이 당초 제시한 연간 1만대가 아닌 3만대는 확보돼야 가능하다고 기존 입장을 바꾸면서 냉연 SSC들의 우려가 나타났다.

  한국GM 노조도 일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임팔라의 한국생산을 요구해왔지만 결국 무산됐다. 한국GM측은 “수입차가 가진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정부의 단계별 탄소 규제에 탄력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임팔라의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임팔라의 국내 생산 무산으로 냉연SSC들의 일감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한국GM이 알페온의 생산을 중단한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던 임팔라가 수입 판매로 결정되면서 자동차 연계물량과 공장 가동률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평공장에 자동차 연계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냉연SSC들은 지속적인 물량 감소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자동차 연계물량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 설비 가동률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

  게다가 한국GM 부평공장에 자동차 연계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 냉연 가공센터와 동부제철 냉연 대리점, 바오산 냉연SSC BGM 사이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연계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임팔라의 국내 생산이 무산돼 냉연 SSC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향후 한국GM 자동차 연계물량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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