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판 일본산, 중국산 모두 감소
건설 수요 대비, 중국산 철근 수입 暴增

 지난달 철강재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입량은 203만톤으로 전년 동월의 201만4000톤보다 0.8%(1만6,000톤)늘었다. 2월의 177만6000톤보다는 14.3% 증가한 수치이다.

 3월 전체 수입의 63.3%를 차지한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128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3월 전체 수입의 31.3%를 차지하는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63만6,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열연강판(HR), 중후판, H형강 등의 수입은 감소했고 철근 등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HR의 경우 일본산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24만톤에 달했지만 중국산 수입이 같은 기간 19.6% 감소한 28만2,000t을 기록해 전체 수입량은 2.1% 감소한 53만9,000t으로 집계됐다.

 중후판은 중국산과 일본산 모두 수입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24만톤을 기록했다.

 철근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1% 증가한 15만톤으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산이 전년 동기 대비 148.1%나 증가한 14만톤 수입돼 일본산 수입량의 43.5% 감소에도 전체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중후판의 경우 일본산과 중국산 모두 감소했는데 이는 조선산업 불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철근은 건설 수요에 대비한 중국산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