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益 5,000억원 돌파… 생활가전, TV 실적 ↑

LG전자, 영업益 5,000억원 돌파… 생활가전, TV 실적 ↑

  • 수요산업
  • 승인 2016.04.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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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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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
1분기 매출액, 13조3,621억원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사업의 호조로 올해 1분기 5,052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65.5% 큰 폭으로 증가했고 7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역시 44.8%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13조3,62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5% 감소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8.2%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의 깜짝 반등은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생활가전, TV사업이 좋은 실적을 거둔 게 주된 이유로 보인다.

  생활가전의 경우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이 북미 등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또 ‘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가전제품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TV사업은 마진율이 높은 OLED TV의 판매 호조,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등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TV 부문은 꾸준히 수익성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고가 제품인 OLED TV와 초고화질(UHD)TV의 판매비중이 높아져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G5가 3월 31일 출시하면서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량에 따라 실적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사업을 관할하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소폭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GM 볼트 등에 동력계 부품 공급이 개시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국내 상장 기업 중에선 두 번째로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그동안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시하는 상장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 정확한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해 앞으로 잠정실적 발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로 예정된 실적 발표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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