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 조선업계 "여객선 잡아라"

수주절벽 조선업계 "여객선 잡아라"

  • 수요산업
  • 승인 2016.04.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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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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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0년까지 노후 여객선 63척 신조선박으로 대체

  수주가뭄 속 조선업계가 여객선 신규 수요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최근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연안여객선 안전 대책을 확정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노후 여객선 63척을 새 여객선으로 대체하고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여객선 건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연안여객선 현대화 계획'으로, 1천억원 규모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조성해 해외에서 중고 여객선을 들여오지 않고 새로운 여객선을 직접 건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여객선 건조 기술을 개발하고, 여객선 특화 조선소를 육성하는 등 국내 선박 건조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년에 걸쳐 총 63척의 여객선이 새로 발주되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뭄을 해갈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여객선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이자 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고,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차등해서 운임을 받는 탄력운임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안여객선 운송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예매·정보시스템을 개선하고,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효율적인 해상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간선망과 인근 지역을 운항하는 지선망 체계를 구축하고, 여객선 기항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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