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 車·반도체 등 경제 치명타

日지진, 車·반도체 등 경제 치명타

  • 철강
  • 승인 2016.04.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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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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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기업들이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규슈에는 소니, 도요타 등의 생산 공장이 집중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공장의 조업 중단이 지속되면 그 피해는 일본 뿐 아니라 해외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일본 전국에 있는 16개 완성차 조립 공장 중 15개 공장을 23일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구마모토시에 위치한 도요타에 부품을 공급하는 아이신정기 그룹회사의 생산 공장이 지진으로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 이로 인해 도요타는 5만대 정도의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는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재고를 보유하지 않는 JIT 방식의 재고관리를 하고 있어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신 공장의 전력 공급은 회복됐지만 변전 설비 등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아이신은 현재 복구작업과 병행해 혼슈 등 타 지역에 위치한 다른 공장 등에서 대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소니도 18일 화상센서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구마모토 공장의 생산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에서는 디지털카메라나 감시 카메라용 화상 센서를 생산해 국내외 업체에 출하한다. 그러나 지난 14일 1차 강진 이후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또한 소니는 규슈 나가사키(長崎)현 이사하야(諫早)시와 오이타(大分)현 오이타시에 스마트폰 전용 이미지센서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공장은 16일 2차 강진 발생 후 생산 라인 일부를 일시 정지했다. 그러나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복구해 스마트폰 전용 이미지센서 공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구마모토시에는 차량 탑재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생산 공장도 있다. 이 공장은 지난 14일 1차 강진 이후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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