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최소 인상폭 반영
이후 시장 움직임에 따라 제품‧산업별 추가 인상 차등 적용 예정
포스코가 5월 스테인리스 300계, 400계 출하가격을 각각 10만원, 5만원 인상한다.
이는 시장 안정화 차원의 최소 인상 폭만을 반영한 것으로 포스코는 이후 시장 움직임에 따라 제품‧산업별로 추가 인상을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의 철강 내수가격 상승으로 탄소강뿐만 아니라 글로벌 STS 가격 역시 톤당 200달러 이상 폭등하고 있다. 현재 중국 철강 유통시장에서 304강은 4월초 대비 200 달러가량 상승한 톤당 1,710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으며, 앞서 북미 주요 제조업체들은 5월 304강의 베이스 및 서차지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포스코의 이번 가격 인상은 중국 내수 가격 인상에 따른 수입 물량 감소 등 시장 충격에 대해서도 완화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스코는 400계의 경우 연초부터 이어진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 부담분을 자체적으로 수용하며 인상을 미뤄왔으나, 최근 페로크롬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톤당 5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밀들의 5월 페로크롬 매입가격은 전월 대비 320~520위안 인상된 5,100~5,200위안 수준이며, 이는 중국 내 430강 유통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전월 대비 80달러 가량 오른 톤당 950 달러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북미 STS 제조업체들도 5월 430강 서차지를 전월 대비 13.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스코의 가격 인상 발표가 중국발 가격 폭등 등 시장 리스크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시황 전환에 대한 신호로 이어져 불필요한 상호출혈 가격경쟁과 같은 부정적인 시장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