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증가에도 단가하락 영향
16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
수입액 14.9% 감소... 51개월째 무역수지 흑자
글로벌 경기 둔화, 물품단가 하락의 영향에 조업일수 축소 등의 변수가 더해져 수출감소율이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41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4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1.5일 줄어들어 감소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4월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음에도 단가하락이 수출액 감소요인으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가하락 품목은 석유제품·석유화학·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등으로 4.5%p정도 전체 수출액을 끌어내렸다.
또한 4월 통관 예정이던 선박 5척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3%p의 추가 감소가 발생했다.
4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9% 줄어든 322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수입액의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5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