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 체감경기 소폭 상승…총선 영향 '미미'

4월 건설 체감경기 소폭 상승…총선 영향 '미미'

  • 수요산업
  • 승인 2016.05.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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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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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4·13 총선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건설업계 체감경기지수(CBSI)가 3월 대비 4.2포인트 오른 85.6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봄철 성수기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과거처럼 총선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7대 총선이 치러진 2004년 4월에는 건설경기 상승국면과 맞물려 20.9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CBSI는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여전히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건설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CBSI가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홍일 경영금융실장은 “3개월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CBSI 지수 자체는 올 1∼3월을 제외하면 14개월 내 최저 수준에 불과해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아직 작년에 비해 부진하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사(100)와 중견사(83.8)는 이달 CBSI가 3월과 비슷했고 중소기업(70.8)은 3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신규공사 수주 지수는 81.0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총선을 앞두고 공공수주 발주 물량은 증가했지만 총선 이후 공공 물량이 다시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소업체 CBSI는 70.8로 전월대비 13.4포인트 상승했다.

  5월 C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0.9포인트 높은 86.5다.

  이 연구위원은 “통상 5월에도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망치의 상승 폭이 크지 않아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이라며 “5월 CBSI는 5월에 집중된 주택분양사업의 분양 실적, 공공 공사 발주물량 등에 가장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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