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산업 구조조정, “가야 하는 길”

中 철강산업 구조조정, “가야 하는 길”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6.05.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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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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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적, 재무적, 정치적으로 2016년에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키움증권 박종국 애널리스트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2021년은 중국의 공산당 창건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은 이에 맞춰 2021년에 ‘전면적 샤오캉 사회’로의 진입을 중국의 원대한 국가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샤오캉 사회 진입의 성패 여부는 중국의 인당 GDP가 2020년 1만달러 달성 여부에 달려 있고, 인당 GDP 1만불 달성의 향배는 2021년 전에 시행되는 중국의 경제개발 최상위 계획인 13차 5개년규획(2016~2020)이 쥐고 있다. 또한 13차 5개년 규획의 핵심은 전분야에 걸친 혁신, 즉 공급측 개혁, 구조조정”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시기적으로 2016년은 13차 5개년 규획이 시작되는 첫해이다. 중국의 과거 데이터를 통해 보면 경제개발 5개년 규획이 시작되는 첫해와 이듬해에 목표 GDP 성장률보다 실제 GDP 성장률이 통상적으로 높게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올해와 이듬해 강력하게 경제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종국 애널리스트는 “또 정치적으로 시진핑의 탄탄한 권력기반은 곧 정부 정책의 강력한 추진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유기업의 개혁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이유에는 국유기업의 모태를 만든 장쩌민 세력의 건재를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시진핑 시대로 넘어오면서 장쩌민의 위세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그에 따른 상하이방 세력도 위축돼 현재 국유기업 개혁의 걸림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 밖에 박 애널리스트는 “재무적으로 중국 중점 철강사들은 이자로 철강업 다운사이클을 견디고 있음에도, 현재의 업황하에서는 이자 내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자로 겨우 버티고 있긴 하지만 그 이자조차도 버거운 상황은 분명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면서 “중국 철강 구조조정 최대 수혜주 중국 철강 구조조정은 POSCO에 가장 유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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