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대성철강, 광양서 재도약 기틀 다져

부산기업 대성철강, 광양서 재도약 기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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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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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남 광양=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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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연산 30만톤 규모 광양 형강공장 준공
조선용 중소형 형강제품 생산에 최적화
호남권 최초의 형강 압연공장 본격 가동 알려

  부산 향토기업이자 일반형강 제조업체인 대성철강(대표 박상현)이 24일 광양 형강공장의 공식 준공식을 개최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효수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김영현 신진에스엠 회장, 천성래 포스코 상무 등 300여명의 내빈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참석해 호남권 최초의 형강 압연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박상현 대성철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부산에서 철강업을 시작해 여러 어려움을 딛고 성장하여 철강업 메카인 광양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이 고객사의 변함 없는 사랑과 지원에 힘입은 바 앞으로도 고객사 함께 성장 발전하는 모범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함 없이 기술과 품질 향상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단결하여 지속성장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각오로 이곳 광양에서 자랑스런 대성철강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을 먹여살린 주력산업이었지만 지금은 큰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대성철강이 광양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남 광양시 명당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성철강 광양공장은 6만6,195㎡의 부지에 연면적 3만8,363㎡ 규모로 건설됐으며 연산 30만톤 규모의 앵글, 채널, 평철 등 조선용 형강 생산에 최적화 된 설비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신 설비를 갖춘 광양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공장 내부를 2층으로 설계해 생산라인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설계와 콘크리트 타설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롤 교체 등 설비의 보수작업이 용이하고 제품 적재효율도 높아지는 등 내부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층에 롤 퀵 체인지 시스템(Roll Quick Change System)을 도입해 낭비시간을 줄일 수 있어 생산효율이 높다.

  대성철강 광양공장은 압연 원자재로 포스코산 슬래브와 수입 빌릿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 슬래브는 정밀절단을 통해 조선용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수입 원자재는 일반 KS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자유도 높은 원자재 구매전략은 대성철강 광양철강의 주요 경쟁력이 되고 있다.

  대성철강은 지난 3월초에 일반형강 KS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조선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선급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발주가 유럽에서 나오는 점 때문에 유럽지역 선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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