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량 재난대응 체계 강화 한목소리

해상교량 재난대응 체계 강화 한목소리

  • 수요산업
  • 승인 2016.05.30 09:24
  • 댓글 0
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국토청 해상교량 합동 기술세미나 개최

 국내 해상교량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상교량 재난재해 대응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하대성)은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에서 국내 해상교량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회 해상교량 합동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상교량 재난재해 대응 기술 고찰’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국토교통부와 익산국토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사)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등이 공동 주관했다.

 세미나에서는 해상교량 안전관리 정책방향과 해상교량 이상 진동원인규명 및 중점관리 방안 등 6건의 주제발표와 함께 해상교량의 바람직한 재난대응 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발표자와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사고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특수교 재난대응 체계 강화와 관련 규정 신설 등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국토교통부 백현식 첨단도로안전과장은 ‘해상교량 안전관리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미흡했던 피뢰와 소방 설비를 보완하고, 유지관리 및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피뢰기준 신설 등 도로교 설계기준 개정과 특수교 방재시설 설치 지침 마련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공항하이웨이 배인환 구조물관리팀장은 “안개관련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인식시스템이나 충돌방지레이더 등을 통한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1위 케이블교량 설계회사인 COWI(코비) A/S의 제이콥 기술이사는 “해상교량의 케이블시스템은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설계단계부터 내구성과 접근성, 점검방법 등 유지관리를 고려해야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를 공동 주관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박국준 해상교량안전과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고, 관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시스템도 가동해 세계최고 수준의 해상교량 전담조직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