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스코건설 사무소 압수수색

경찰, 포스코건설 사무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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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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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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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지하철공사장 사고 관련...협력업체 매일ENC, 감리사도 함께

  폭발 사고로 4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남양주 지하철공사장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등 관련업체를 집중 조사한다.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총경 박승환)는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진접사무소와 협력업체인 매일ENC, 그리고 감리사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이들 업체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공사 관련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련 규정과 작업 내역 등을 확보해 안전관리 과실 여부와 불법 하도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께 포스코건설이 시공사인 남양주시 금곡리 주곡2교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붕괴사고가 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후 경찰은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 현장감식을 벌여 사고현장의 폭발위치 확인, 산소 수치와 공기 순환장치(환풍기) 유무를 확인했다. 가스통과 토치의 밸브 열림 상태, 가스누출 여부, 가스 호스의 파손 여부 등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 의뢰했다.

  이날 현장감식과 근로자 조사 결과, 환풍기와 가스경보기는 지하 작업장에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작업현장에 폭발의 위험성이 있을 때 가스통 보관과 현장에 환풍기ㆍ가스측정기 설치, 안전관리자 입회 하의 작업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적시돼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참사의 후속조치로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108개소 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7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을 동원해 특별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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