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유조선 4척 수주 성공

성동조선, 유조선 4척 수주 성공

  • 철강
  • 승인 2016.06.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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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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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2척 포함 유조선 4척 수주 계약
선수금환급보증(RG)도 발급 가능성 높아

  채권단 공동 관리(자율협약) 중인 성동조선해양이 반년 만에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 해운회사인 차코스(Tsakos)사로부터 7만4,000DWT급 유조선 4척을 수주했다. 2척은 확정 계약이며 2척은 추후 상황을 봐서 추가 발주하는 조건이다.

  이번에 수주한 중형 유조선 1척당 가격은 약 4,400만달러(약 510억원)로 알려졌다. 확정 계약은 1,020억원 규모이며 옵션 계약이 체결될 경우 2,040억원까지 규모는 늘어난다.

  성동조선은 올해 들어 신규 수주가 없었으나 이번 수주로 최악의 위기를 넘겼다. 발주자는 세계 10대 탱커사로 성동조선과 오랜 유대 관계를 맺어 온 그리스 선주다. 이 회사는 2006년 이후 성동조선에만 원유·정유운반선을 15척을 발주했다.

  채권단도 이번 계약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협의한 수주 가이드라인을 지킨 계약을 했고 채권단도 긍정적 평가를 내려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주 계약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도 무리 없이 발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황에서 성동조선의 단합된 노사의 모습이 선주 측에 신뢰를 만들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수주 가뭄의 위기를 이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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