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1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6.06.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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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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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Hot)’하다. 최근 아연을 표현하기 가장 적당한 ‘단어’일 것 같다. 말 그대로 최근 가장 ‘핫’한 비철이기 때문이다. 일단 가격이 모든걸 설명해 준다. 아연은 올해 1월 바닥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물론, 3월 들어서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비철들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보는게 맞다. 특히, 최근 2주 동안은 가파른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작년 3분기 수준까지 올라왔다.

  횡보 후 상승. 강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약간의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선, 바로 앞에 강한 저항선이 길목을 막고 있다. 잘해서 조금 더 오를 수 있겠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흐름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다. 물론, 그렇다고 아래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꺾을 가능성도 낮다. 일단, 단기적으로 $2056~2125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좀 더 넓게 보면 $1996~2192 정도될 것 같다.

  공급부족 상황, 앞으로 2년은 더. 가격을 현 수준까지 끌어올린 일등공신을 찾는다면, 바로 수급이다. 수요가 점점 살아나는 가운데, 줄어든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향후 2년간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공급부족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에도 수급은 가격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 같다. 실제 최근 재고흐름과 스프레드도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알다시피, 수요 추이를 가장 빨리 확인할 수 방법은 거래소 재고추이를 보는 것이다. 거래소 재고추이가 전부 수요로 움직인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재고의 감소는 수요로 이어진다고 본다. 때문에 현재 거래소 재고의 지속적인 감소추세는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림 2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 모든 거래소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다음으로 스프레드를 통해서도 현재 수급이 타이트함을 알 수 있다. 단순하게 LME 아연 가격과 3-27개월물 스프레드의 추세 비교를 통해서도 장기적 가격상승을 지지한다. 가격과 스프레드가 항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요한건 최근 3-27개월물 스프레드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으로 심화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3개월물 가격이 27개월물 가격보다 높다는 것인데 최근 그 차이가 지난달 보다 크게 벌어졌다. 3개월물 가격이 훨씬 높아진 것이다.

  ‘中’ 아닌 ‘美’. 현재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곳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다. 미국내 아연도금강판과 HDG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도 이를 지지한다. 이는 건설경기 회복과 자동차 산업이 회복하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유로존내 수요도 회복하며, 중국의 부재를 메워주고 있다. 실제 프리미엄도 최근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반면, 원광 공급차질로 인한 중국의 아연 현물 TC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거기에 투기적 세력도 여전하다. 올해 초부터 매수를 꾸준히 늘리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래 그림 6에서 보듯이 투기적 포지션을 의미하는 ‘Money Manager’ 포지션이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대로 ‘Physical Merchant’는 꾸준히 매도 포지션을 늘려갔다. 때문에 최근 가격 급등 뒤에는 투기적 세력이 있었다고 본다. 실제 이 시기 투기적 흐름만 보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LME 아연 순포지션도 매수가 매도보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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