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후 하수관 절반 교체·보수 필요성UP

서울 노후 하수관 절반 교체·보수 필요성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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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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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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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에 1조 소요… 국비지원 필요

  서울시 노후 하수도관의 절반 가까이가 시급하게 교체·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하수관은 도로함몰 등 지반침하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30년 이상 된 하수도관 1393㎞를 정밀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775㎞가 환경부 기준에 따라 교체나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16%에 해당하는 217㎞는 긴급보수가 필요한 하수관로는 꼽혔다. 40%에 해당하는 558㎞은 일반 보수대상으로 판정됐다.

  노후 하수관은 최근 서울에서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 도로 함몰 및 지반침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도로함몰 및 지반침하의 77%가 노후 하수관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시내 하수관로 총 1만581㎞ 가운데 개발예정지역 등을 제외한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 2720㎞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393㎞를 조사했고 나머지 구간은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는데 긴급보수 대상 2,917억원, 일반보수 대상 7,489억원 등 총 1조40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 모든 하수관로 조사를 마치면 정비 예산이 총 2조 300억원가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정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는 일단 관붕괴·관단절·관파손·관천공·침입수 등 도로함몰 우려가 큰 5개 주요결함이 발견된 하수관로 정비를 2019년까지 먼저 할 계획이다. 5개 결함이 발견된 지점은 3만 6,914곳, 111㎞규모로 예산은 1,49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하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통해 즉시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48곳은 작년 6월 이미 긴급정비를 완료했다. 중·장기 정비가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을 요청해 2019년까지 보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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