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에어컨 ‘호황’… 사상 최대 실적 올릴까

무더위에 에어컨 ‘호황’… 사상 최대 실적 올릴까

  • 수요산업
  • 승인 2016.07.01 17:08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 전망
삼성전자, LG전자 생산라인 풀가동

  올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 가전이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에어컨은 올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등 여름 가전 매출이 2013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날씨는 사상 최대 에어컨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름 가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2014년 세월호 참사,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매출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 최대 실적으로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무풍 에어컨'을 출시하면서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생산라인을 이미 풀가동하기 시작했고 5월 판매량만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출시 4개월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을 프리미엄과 보급형 등으로 나눠 공략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인 휘센 듀얼 에어컨은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로 선보이면서 실속파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휘센 위너와 휘센 칸을 제안하면서 판매를 늘리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이른 4월 말부터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했다.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여름 가전은 통상적으로 6월과 7월에 많이 판매가 이뤄지는데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5월부터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컨뿐만 아니라 선풍기, 제습기도 무더위에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

  한 가전 업계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 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세월호와 메르스로 판매가 부진했던 점과 에어컨 신제품 출시가 맞물리면서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