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인센티브 대상 품목, 전년 동기보다 35.7% 판매 증가
에어컨 199.7%로 판매 급증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 시행으로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은 소비자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살 경우 구매 가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대형 가전제품 판매점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행된 지난 1~7일 가전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환급제도의 대상인 TV(40인치 이하),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5개 품목 중 다수가 포함되는 대형생활가전 상품군의 매출이 58.1% 증가하며 전체 가전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 품목별 매출 상승률을 살펴보면 에어컨 199.7%, 냉장고 45%, TV 17.5% 증가했다.
가전 판매점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매출 상승세가 큰 상품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이다. 반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의 출시가 비교적 드문 TV와 일반냉장고는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가 저조했다.
가전제품의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1등급 제품이었으며 전체 대형생활가전 중에서는 42%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은 오는 9월30일까지 시행되며 환급 한도는 품목별 또는 개인별 20만원 내에서 구매 가격의 최대 10%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