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프리미엄 가전으로 수익성 UP

삼성‧LG전자, 프리미엄 가전으로 수익성 UP

  • 수요산업
  • 승인 2016.07.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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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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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셰프 컬렉션’과 SUHD TV로 프리미엄 가전 전략
LG전자, 'LG 시그니처' 브랜드 출시해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3월 출시한 '셰프 컬렉션'으로 생활가전 분야에서 프리미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3~2014년 러시아, 브라질 등 주력 신흥시장의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삼성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위기를 겪었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새로운 계층을 공략한 것. 특히 셰프(요리사)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제품의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전략은 글로벌 프리미엄 수요층 공략에 효과가 있었다.

  또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2세대 SUHD TV를 출시하면서 65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을 8개로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TV인 SUHD TV 판매도 지난 한 해 1,500만대가량 팔렸지만 올 1분기에만 50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TV와 가전제품 부문에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출시하면서 해외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OLED TV로 프리미엄급 UHD TV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가전업체들이 중저가 TV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 프리미엄급 TV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드럼세탁기 ‘트윈워시’ 고가 전략으로 드럼세탁기 시장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2분기 LG전자 가전부문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내에서는 LG전자 H&A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 중·후반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올 2분기 CE부문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 CE부문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프리미엄 가전 전략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이익률은 기존 제품보다 두 배정도 높다”며 “국내 가전업계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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