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 잔여지분 추가 인수로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와 중장기 세아창원특수강의 상장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지난 1일 포스코가 보유중이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 주식 719만주(지분율 19.94%)를 1,668억원(주당 2만2,250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세아베스틸이 세아창원특수강(구 POSCO특수강)의 지분 54.82%를 인수할 때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잔여지분이며 세아베스틸에 콜옵션이 보장돼 있었다.
인수 후 세아베스틸의 세아창원특수강 지분율은 기존 54.82%에서 74.76%까지 상승한다. 포스코의 지분은 0%로 줄어든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잔여지분은 재무적투자자(FI) 24.92%, 자사주 0.32%로 구성된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취득 예정일은 오는 9월 28일이며 취득목적은 지배지분 강화"라면서 "세아베스틸은 취득자금은 전액 보유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베스틸에 인수된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효율화 향상을 통해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인수 전인 지난 2014년 4·4분기 43억원, 2015년 1·4분기 89억원의 분기 적자는 인수 후 2015년 2·4분기 229억원, 3·4분기 190억원의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이후 특수강시황 부진에도 5% 내외의 영업흑자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베스틸에 인수된 이후 주력제품 사업확대 및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2015년 900억원, 2016년 1,700억원, 2017년 430억원 등 3,000여억원의 투자를 진행 중"이라면서 "세아그룹은 2015년기준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420억원 수준의 세아창원특수강 실적을 투자가 완료된 2018년 이후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특히 내년 1월에는 18개월간 약 1,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신규 증설중인 무계목강관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라면서 "세아창원특수강의 무계목강관 생산능력은 기존 2만4,000t에서 6만t로 확대되고 대구경 스테인레스(STS) 및 특수합금 강관 등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