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수입 부담에 수출시 관세까지
영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전망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어두워지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영국 내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브렉시트로 인해 완성차 수출과 부품 수입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국은 EU 내에서 독일,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 자동차 생산국으로 일본의 도요타는 더비와 플린트셔, 닛산은 선더랜드, 혼다는 스윈던에 각각 공장을 가동 중이다.
도요타, 닛산 등은 영국 내 완성차의 상당수를 EU에 수출한다. 브렉시트 협상을 거쳐 탈퇴가 이뤄지면 유럽으로 수출할 때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수입 부담도 크다. 현재 영국 내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60% 정도를 프랑스, 독일 등 EU 각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심지어 영국 내에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분리될 우려가 높아진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스코틀랜드가 북해 유전을 맡고 있는 만큼 스코틀랜드가 분리되어 나갈 경우 영국은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