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2%대… 철강 조선 구조조정 ‘우려’

성장률 2%대… 철강 조선 구조조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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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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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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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연, ‘2016년 하반기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

  기업들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 초중반에 머물고,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철강, 조선 등 공급 과잉 업종 재편이 가장 큰 경영 변수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원)은 최근 ‘2016년 하반기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현경연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우리 기업들은 첫째,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등 유럽발 불안 우려’ 및 ‘글로벌 경제의 장기 침체’를 지적했다. 둘째, 하반기 국내 경제는 일시적으로 회복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59.3%의 기업이 응답했다.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대체로 1~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셋째, 기업들은 2016년 하반기 국내 경제에 가장 부담을 줄 위협 요인으로 ‘내수 소비 부진 및 저물가 지속’과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기업 환경 전망에서는 첫째, 추경 및 재정 보강이 하반기 국내 소비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는 응답이 56.7%를 차지했다. 둘째, 국내 경제의 2016년 경제성장률을 2%대 초중반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80.3%를 차지했다. 셋째, 법인세율은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4.9%로 가장 많았다. 넷째, 국내 기업이 경영 변수 중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철강, 조선 등 공급 과잉 업종 재편’이었다. 다섯째, 하반기 최우선 경제 정책은 ‘규제 완화 진행 상황 점검 지속 추진’이라고 37.3%의 기업이 응답했다.

  2016년 하반기 경영 예측에서는 첫째, 2016년 하반기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한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고 신규 고용 규모는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70%에 근접했다. 둘째, 2016년 하반기에 기업체 자금 사정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이 64.4%를 기록했고 내수시장 규모는 ‘상반기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셋째, 2016년 하반기 주요 기업들의 설비 투자 규모는 ‘상반기와 동일 수준 이거나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87.5%에 달했다. 영업이익 목표는 ‘상반기와 동일 수준이거나 증가’할 것이라는 기업은 75%를 넘었다. 또한 2016년 기업 활동의 우선순위는 ‘수익성 향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3.3%를 차지했다. 넷째, 2016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을 ‘1,101~1,200원’으로 전망한 기업이 65.0%를 차지했다. 업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1.7%였다. 다섯째, 엔/달러 환율을 ‘100~110엔’으로 전망한 기업이 37.3%를 차지했다. 업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엔/달러 환율이 120엔 이하라고 응답한 기업은 77.7%였다. 이 밖에 국내 주요 기업들의 2016년 하반기 투자 종합지수는 120.4로 6개월 전 117.9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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