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현대重, 23년만에 동시 파업 결정

현대車·현대重, 23년만에 동시 파업 결정

  • 수요산업
  • 승인 2016.07.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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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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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부터 동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두 노조의 동시 파업은 과거 현대그룹노조총연맹 연대파업 이후 23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1·2조 근무자가 각 2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 노조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진전이 없어 구조조정 대상 부서 인원 일부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부터 22일까지 나흘 연속, 현대중 노조는 오늘과 내일, 22일 각각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새벽 6시50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오후 1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오후 3시 반 출근하는 2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이 오후 10시 반부터 2시간 각각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에 따르면 노조가 하루 총 4시간 파업하면 자동차 2,000여대를 만들지 못해 4백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파업으로 5년 연속이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 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피크제 확대 및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한편 현대중 노조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진척이 없고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현대차와 함께 파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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