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가정용 세탁기에 각각 111%, 49% 반덤핑 예비 관세
12월 최종 판정 내릴 계획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산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각각 111%와 49%의 반덤핑 예비 관세를 책정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월풀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가 낮은 가격에 덤핑해 미국 세탁기 제조 산업에 피해를 주고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에 진정서를 낸 데 따른 것이다.

  다음 주에 미국 관보에 덤핑 예비판정에 대한 내용이 실릴 것으로 보이며 즉시 효력이 발생해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로 인해 판매 가격이 높아지게 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무부는 오는 12월 이 사안에 대해 최종 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혐의 없음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