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56,067곳 건설업체 평가
삼성물산이 건설업 시공능력 부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9조 3,762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2위 현대건설(13조 2,774억 원), 3위 포스코건설(9조 9,732억 원), 4위 대우건설(9조 4,893억 원), 5위 대림산업(8조 763억 원), 6위 지에스건설(7조 3,124억 원)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이 2위와 격차(15년 3조9,000억 → 16년 6조1,000억)를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처럼 지난해 제일모직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됐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5,000억원으로 전년 225조3,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추경편성과 조기집행에 따라 공공부문 실적 증가, 주택시장 호조세 등에 힘입어 기성실적이 증가(180 → 193조원)했으나, 평가비중을 축소해 2조원 줄었다.
또 ‘경영평가액’은 평가항목 조정 및 비중 확대 등으로 10조원 증가했으나, 기타 ‘기술평가액’ 및 ‘신인도평가액’ 부문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 등으로 8조원 감소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6,06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62,533개사의 89.7%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심사자 실명제 도입·운영, 법정관리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 조치 등 그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민·관합동 검증반의 검증내용을 공시에 앞서 반영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가 결과를 각 협회 누리집에 개별 업체별로 공시해 정보 접근에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부터 모든 건설업체의 업종별 법정 공시항목을 각 협회 누리집에 일괄 게시해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