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사회서 컨소시엄 탈퇴 결정
포스코대우가 10년 만에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DMSA/ASMA) 투자를 위해 가입했던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KAC)에서 탈퇴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대우은 KAC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가 81.8%, STX가 3.7%를 가지고 있다.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지난 2006년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내셔널)의 컨소시엄 투자가 이뤄진 곳이다.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로 2012년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됐다. 향후 30년 동안 연간 6만톤의 니켈과 5600톤의 코발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앞으로도 니켈가격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암바토비 사업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대우가 암바토비 프로젝트에 투자한 금액은 1,700억원 가량인데,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은 751억원에 불과한 상태여서 1천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게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이번 결정으로 조만간 광물자원공사 등 컨소시엄 참여사를 상대로 제반 법률관계 해소를 요청하는 공식적 의사를 서면통지할 방침이다. 광물자원공사 등 참여사의 이의로 다툼이 있을 경우에는 그 결과에 따라 탈퇴 여부가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