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美 열연강판 AD 판정 현실화?

(D-1), 美 열연강판 AD 판정 현실화?

  • 철강
  • 승인 2016.08.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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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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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판정 결과에 따라 하반기 수익에 큰 영향 미칠듯
- 예비판정에서 포스코 7.33%, 현대제철 3.97%

  국내 열연강판 제조업체들이 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열연강판(HR) 반덤핑 최종판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열연강판은 대형 철강 업체들의 주력 상품이기 때문에 타국보다 높은 관세율이 확정된다면 국내 철강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열연강판은 약 115만톤으로 전체 열연 수출의 약 13%를 차지한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에 달하며 같은 기간 포스코는 약 80만~90만톤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 2분기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철강 시장의 무역규제로 인해 2분기에는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월 15일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예비판정에서 포스코는 7.33%, 현대제철 3.97%, 기타업체에 5.65%의 관세율을 각각 부과한 바 있다.

  관례적으로 보면 예비판정 세율이 최종판정에도 유지됐지만 대선 국면에 접어든 미국이 보호무역 색채를 강하게 띠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세율이 부과될 수도 있다.

  실제 7월 25일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해 상무부가 예비판정보다 큰 폭의 반덤핑마진을 책정한 사례가 있다.

  한 가지 희망적인 점은 한국을 제외한 6개 대상국 대부분이 34% 이상의 높은 예비 관세율을 판결받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만이 유일하게 10% 미만의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판정 결과에 따라 종합상사·철강사들의 하반기 마케팅·영업전략이 전면적으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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