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시장 ‘위협’

중국 TV,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시장 ‘위협’

  • 수요산업
  • 승인 2016.08.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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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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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하이얼, 사오미 등 신제품 출시 이어져
프리미엄 TV 시장까지 노려

  중국 TV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이어지면서 국내 TV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산 TV 신제품이 늘어난다. 지난해 말 들어온 TCL제품은 초기물량 6,000대가 20일 만에 전부 팔렸고 하이얼 TV는 하루 만에 600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국내에 중국의 다양한 모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하이얼은 물론 샤오미 제품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고화질에 대형 TV가 들어오면서 프리미엄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하이얼은 지난달 디자인을 강조한 비너스 시리즈 42인치 풀HD TV에 이어 최근에는 55인치 UHD TV를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비너스 라인업 55인치 UHD TV와 32인치 모델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 UHD TV는 국내 시장에 맞춰 제품 판매에 나선다. 60인치 대의 대형 제품이 들어오고 운용체계(OS)와 사용자 환경(UI), 설명서와 전선 모두 국내 환경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산 TV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점차 넓히고 있는 것은 가성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좋아지고 있어 국내 제품을 위협하고 있는 것. 국내 TV와 비교했을 때 약 30%에서 높게는 50%수준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프리미엄 TV까지 들어오면서 국내 가전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가전업체들이 저가 제품에서 프리미엄 제품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점차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면 국내 가전업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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