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모델 전파… 원격·재택근무 인프라 구축 비용 지원 검토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의 유연근무 확대를 위해 성공 모델을 전파하고, 원격·재택근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의 유연근무 도입률은 3%∼12.7%로 유럽과 미국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신한은행, 하나투어 등 유연근무 선도 기업은 생산성 향상, 이직률 감소 등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25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단독 수행 업무 담당 직원이면 누구나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하고, 필요에 따라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했다. 또 하나투어는 2011년부터 재택 및 원격근무, 유연근무를 실시해 고용이 크게 늘었고, 숙련 인력의 퇴직도 감소해 직원들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매출액 증가)에도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밖에 한국IBM은 유연근무 도입으로 사무실 공간 관리비용 연간 22억원을 절감했으며, 직원의 7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콜센터도 자녀 방학기간 3개월간 재택근무를 실시해 이직률을 감소(5% → 2%)시켰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유연근무 도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 도입 기업은 92%가 생상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를 경험했으며, 우수 인재 확보 효과는 87.3%, 일·가정 양립 및 직무 만족 효과는 각각 96.7%, 96%의 답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유연근무제의 성과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무 부적합, 사내 눈치, 비용 증가 등이 유연근무 확산을 저해하는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유연근무를 확대하기 위해 하나투어 등 우수 사례를 담은 ‘유연근무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또한 올해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일·가정 양립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의 지원 방식 요건 개선, 원격·재택근무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 지원 등 유연근무 확산 방안을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