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32사 최종 확정"

금감원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32사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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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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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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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등 ‘조선 빅3’ 제외…채권단 주도로 개별 구조조정 진행

  금융감독원은 올해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와 대응방안을 발표하며 최종 32개의 대기업이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채권은행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1973개사 중 602개 세부평가대상 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했다. 이 중 34개사를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선정했으나 5개사는 주채권은행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후 재심사 결과 2건이 수용됨에 따라 최종 32개사가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확정됐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수는 전년 정기평가 대비 3개 감소했으나 구조조정 대상 업체의 자산(24.4조원)과 신용공여액(19.5조원)은 전년 대비 각각 13.8조원(130.2%), 12.4조원(174.6%) 증가했다.

  이는 이번 정기신용위험 평가기간 중 대형 조선·해운사 등 주요 업체들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데 기인한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조선·건설·해운·철강·석유화학 등 취약업종 기업(17개)이 구조조정 대상 절반이상(53%)을 차지했다.

  전자업종의 경우 2개년 연속 5개 이상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산업리스크 등을 고려한 밀착 모니터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부실징후 가능성이 있는 업체로서 채권은행의 금융지원 없이도 자체 자구계획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26개사에 대해서는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으로 분류해 자구계획 이행실적을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분의 은행들이 구조조정대상업체에 대한 충당금을 상당부분 반영해 업체들의 워크아웃, 회생절차 추진에 따른 향후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권 등의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 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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