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HR 수입규제 충격 최소화"

포스코 "美 HR 수입규제 충격 최소화"

  • 철강
  • 승인 2016.08.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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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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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전환판매 추진...WTO 제소도 검토
내년 광양7CGL 가동으로 전체 판매 차질 없어

  미국 상무부의 수입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ㆍ상계관세 최종판정에서 높은 관세를 부과받은 포스코가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이번 판정 결과로 57%가 넘는 특별관세를 내야하는 포스코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타지역으로 판매를 전환하는 한편 미국 상무부의 최종판정 관련 불공정 조사 여부를 검토해서 행정소송 또는 WTO제소 등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당장 미국 냉연공장인 UPI 공급물량이 감소하겠지만 이미 냉연강판 판정사례에 비추어 열연강판의 타지역 전환판매를 염두에 두고 대비해 왔다. 사전에 고율의 관세 판정을 감안해 경영시나리오를 세웠기 때문에 이번 판정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올해 미국 수출물량이 줄더라도 타지역으로 수출을 늘려 대응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국내 하공정에 소재 투입이 늘기 때문에 외판물량이 감소해 열연강판 전체 판매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의 전체 열연강판 판매량 1,800만톤 중에서 미국 수출물량은 약 100만톤 수준이며 대부분은 현지 투자회사에 소재로 공급해온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물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냉연공장인 UPI는 이번 판정에 따라 로컬 소재 구매를 늘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열연소재 공급처 다변화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UPI가 미국 내에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8월말에 태국CGL을 준공하고 내년에는 광양 N0.7 CGL을 준공할 계획이다. 두 CGL 생산능력이 연간 100만톤에 달하기 때문에 열연강판을 자가소재로 투입하면 외판량 감소가 불가피해 미국 수출물량 감소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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