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포스코·현대제철 HR에 "관세폭탄"

美 상무부, 포스코·현대제철 HR에 "관세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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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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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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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판정보다 훨씬 높아져, 향후 對미국 HR 수출 ‘빨간불’
반덤핑 상계관세 합해 포스코 60.93%, 현대제철 13.38%
중국산 보복성 무역구제 조치 우리나라까지 '불똥'

  미국이 5일(현지시간) 한국산 열연강판(HR)에 대해 반덤핑(AD) 및 상계관세(CVD) 최종판결을 내렸다.

  미국 정부는 한국, 호주, 브라질, 일본, 네덜란드, 터키, 영국 등 7개국에서 수입되는 열연강판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조사를 개시한 바 있으며 올해 초 예비판정에 이어 이날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의 포스코가 생산하는 열연강판에 대해서는 3.89%의 반덤핑관세, 57.04%의 상계관세(CVD)를 부과해 관세율은 모두 60.93%에 달하게 된다.

▲ 포스코 열연강판

  현대제철 제품에 대해서도 9.49%의 반덤핑관세율, 3.89%의 상계관세율을 판정해 총 관세율은 13.38%가 됐다.

이번 최종판정은 올해 1, 3월 각각 발표했던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예비판정 결과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최근 중국산 수입 철강재에 대한 보복성격의 무역구제 조치가 우리나라까지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포스코는 종합관세(반덤핑관세+상계관세)가 60%를 넘어 향후 미국 열연강판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열연강판은 약 115만톤으로 전체 열연 수출의 약 13%를 차지한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에 달하며 같은 기간 포스코는 약 80만~90만톤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판정 결과에 따라 종합상사·철강사들의 하반기 마케팅·영업전략이 전면적으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국면에 접어든 미국이 보호무역 정책을 펼치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규제국 미국 유형 반덤핑/상계관세(조사중)
품목명 열연강판(Hot-Rolled Steel Flat Products)
해당국HS 7208.10/25/26/27/36/37/38/39/40/53/54/90, 7210.70, 7211.14/19, 7225.11/19/30/40/99, 7226.11/19/91  한국HS 7208.10/25/26/27/36/37/38/39/40/53/54/90, 7210.70, 7211.14/19, 7225.11/19/30/40/99, 7226.11/19/91 
제소자 AK Steel Corporation (OH), ArcelorMittal USA LLC (IL), Nucor Corporation (NC), SSAB Enterprises, LLC (IL), Steel Dynamics, Inc. (IN), and United States Steel Corporation (PA) 피제소국 한국, 호주, 브라질, 일본, 네덜란드, 터키, 영국
품목분류 철강금속제품 조사개시일 2015-09-01
경과 및 특이 사항
ㅇ15.09.01: DOC, 반덤핑/상계관세 조사 개시

ㅇ15.09.24: ITC, 산업피해 예비판정

ㅇ16.01.11: DOC, 상계관세 예비판정 결과 발표

 - 현대제철: 0.63%, 포스코: 0.17% (미소마진)

ㅇ16.03.15 : DOC,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 발표

 - 현대제철: 3.97%, 포스코: 7.33%, 기타: 5.65%
ㅇ16.08.05 : DOC, 반덤핑 최종판정 결과 발표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정리 : 철강금속신문)

  지난해 미국 철강사 AK스틸, 아르셀로미탈 미국법인, 뉴코어 등 6개의 대형 미국 철강 업체가 미 상무부에 반덤핑·상계관세(CVD)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9월 24일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산업피해 예비판정을 내렸고, 올해 1월 11일에 상무부에서 상계관세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판정에서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각각 0.63%, 0.17%(미소마진)의 상계관세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15일 미 상무부는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판정에서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각각 3.97%, 7.3%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았다. 또한 기타 업체들은 5.65%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 2) 對韓 수입규제 현황 (‘16.6월말 기준) (단위, )
규제 국가 인도(31건), 미국(21건), 중국(11건), 인도네시아(11건), 브라질(10건), 태국(9건), 터키(9건), 호주(8), 캐나다(8), 말레이시아(7), EU(5) 등
(총 29개국)
규제 품목 철강금속(83), 화학(47), 섬유(12), 전기전자(6), 기타(21)
(총 169건)
규제 형태 반덤핑(118), 세이프가드(44), 반덤핑.상계관세(7)
자료:코트라/정리:철강금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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