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멕시코 남부에서 최대 1조6,000억원 규모 천연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 유카탄 주정부와 멕시코 남부 천연가스 공급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가스공사는 유카탄주 메리다의 프로그레소항구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건설하고, 메리다, 캉쿤 등 가스 수요지를 연결하는 가스배관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프로젝트 규모는 10억~15억달러(약 1조1,000억~1조6,500억원)가 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도입부터 최종 소비자인 발전소, 산업체, 호텔 등에 가스를 판매하는 패키지 형태의 한국형 LNG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