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70%, 560억원에 인수
이규석 대표, 나머지 30% 보유하면서 경영 참여
국민연금이 출자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철강구조물 건설업체인 거흥산업(대표 이규석)을 560억원에 인수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거흥산업 최대주주인 이규석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중 70%를 5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지분 30%는 이규석 대표가 계속 보유하면서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에 계속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흥산업은 1993년 설립됐고 고층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산업용 플랜트 등 대형 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철강구조물 전문 건설업체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957억원의 매출과 82억원의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뒀다.
JKL은 수처리 전문 기업인 한국정수공업, 클린룸엔지니어링업체인 원방테크 등에 투자하면서 수주 기반 제조업체 인수·합병(M&A)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JKL파트너스 측는 "거흥산업은 업계 상위권의 재무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며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고 공사 초기 공정이 마무리되는 사업 특성상 매출채권 미회수 위험이 낮은 점도 매력적"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