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코리아 2016> 같은 스펙이라도 가격 차이가 두배?

<스틸코리아 2016> 같은 스펙이라도 가격 차이가 두배?

  • 스틸코리아 2016
  • 승인 2016.08.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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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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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감성-소유 가치로 소비자 심리적 기대치 충족

 똑같은 스펙을 가진 제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두배 이상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매에 대한 가치기준은 제품 디자인의 시각적 접근으로 바뀌는 추세이며, 소비자는 구매행위의 심리적 기대치가 있다.

 24일 포스코센터서 진행된 '스틸코리아 2016'에서 삼성전자 김두래 수석디자이너는 '가전산업의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재 및 이용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 스틸코리아 2016에서 삼성전자 김두래 수석디자이너는 '가전산업의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재 및 이용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김두래 디자이너가 밝힌 소비자의 세가지 구매행위 기준은 바로 기능, 감성, 소유 가치다. 기능적인 욕구만 충족이 되면 소비자가 만족을 느끼는 '기능가치', 동일한 제품이라도 색감이나 소재를 다르게 해서 감성적으로 접근하게끔 만든 '감성가치',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로 이어지는 '소유가치' 등이 존재한다는 것.

 같은 디자인, 같은 스펙의 제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존재하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에 소비가 더 몰리기 마련이다. 김 디자이너는 "스펙은 같거나 조금 부족하더라도 디자인으로 소유욕을 자극할 수 있고, 브랜드 가치에 따라 가격 큰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가전제품 뿐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 접하는 단순한 제품도 디자인과 소재에 따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김 디자이너는 "요즘 디자인 트렌드는 '엣지감'"이라며 "더 나은 디자인을 위해 소재와 가공법에 대한 연구를 항상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프레스만 사용해서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살릴 수 없기 때문에 판재를 쓰지않고 알루미늄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는 추세"라며 "노트북은 동일한 스펙과 디자인이어도 엣지를 잘 살려야 한다"고 전했다.

 'sharp edge press'는 금속 프레스 기술로 모서리 R값을 제로화해 샤프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디자인의 가치는 클래식한 수공예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견고한  메카닉의 느낌을 살린 절제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디자인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seamless Metal', 서로 다른 두가지 소재의 장점만 섞은 'cladding metal sheet' 등도 존재한다.

 'seamless Metal'은 금속을 프레스, 가공해 외관전체에 seamless한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것으로 파팅 라인을 없앤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다지인은 금속외관 기술에 의한 원형디자인을 창출하고 Mass감이 강조돼 신뢰성 있는 금속 재질의 적용 확대를 추구를 하고 있다.

 'cladding metal sheet'는 프리미엄 메탈의 경쟁력 있는 후 가공 기술이다. 이 디자인은 금속 표면질감 및 컬러를 고급-차별화 시키고 티타늄 원색을 강조한 색감을 나타낸다.

 김두래 디자이너는 "철강소재와 디자인이 만나서 다양한 감성을 구현하기 위한 접점활동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감성에 대한 기준은 없기 때문에 매뉴얼을 만들고, 소재나 가공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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